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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 실적, 커지는 AI 투자 부담을 어떻게 봐야 할까

마이크로소프트·구글·아마존은 돈을 잘 벌고 있다. 클라우드 매출도 빠르게 늘었다. 그런데 투자하고 남는 현금은 회사마다 달랐고, 채권과 주식으로 외부자금을 마련하는 움직임도 이어졌다. 실적은 좋은데, 왜 돈을 더 끌어와야 할까?

AI 서비스를 늘리려면 서버와 데이터센터를 먼저 확보해야 한다. 지출은 앞서 발생하지만, 그 설비로 서비스를 팔고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본업의 현금으로 그 시간을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는 회사마다 다르다.

내가 이번 실적에서 보려는 것은 성장하는 속도와 투자한 돈이 돌아오는 속도가 함께 가고 있는가다. 실적과 주가 반응에서 출발해, 투자 후 남는 현금·AI 수익성·앞으로의 투자계획과 자금조달을 차례로 연결해보려 한다.

작성 기준: 2026.10.30 한국시간 · 미국 현지 10.28~29 실적·조달 발표 반영
비교 기간: 2026년 7~9월. 마이크로소프트는 FY2027 1분기, 알파벳·아마존은 2026년 3분기다.
금액은 별도 표시가 없으면 억 달러. 회사의 전망과 필자의 해석은 실제 실적과 구분했다.

한눈에 보는 이번 글

AI 수요가 커질수록, 먼저 써야 할 돈도 커진다

먼저 · 돈이 나간다서버·데이터센터 투자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설비를 확보한다.
이후 · 돈이 돌아온다설비 가동·서비스 판매·수금투자한 설비에서 여러 기간에 걸쳐 현금을 회수한다.
지출과 회수 사이의 시간차를 메우는 돈
기존 사업의 현금보유 현금채권·주식 등 외부자금

같은 AI 성장이라도, 그 시간을 감당할 여력은 회사마다 다르다.

01 · EARNINGS & REACTION

클라우드는 성장하는데, 시장은 왜 다르게 반응했을까?

먼저 출발점부터 확인하자. 세 회사의 클라우드 매출은 모두 빠르게 늘었고, 회사 전체로도 큰 영업이익을 냈다. 고객이 기업용 서버와 저장 공간, AI 연산 서비스를 더 많이 쓰고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 시장의 평가는 서로 달랐다.

2026년 7~9월 실적과 발표 당일 시간외 반응
회사매출영업이익클라우드 성장시간외 반응
마이크로소프트922.8459.2Azure +48%약 +5%10월 28일
알파벳·구글1,275.8405.8Google Cloud +103%약 −10%10월 28일
아마존2,019.4280.8AWS +39.3%약 −7%10월 29일

매출·영업이익은 회사 전체 기준이다. 금액은 억 달러,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시간외 반응은 Reuters의 발표 당일 보도 시점 기준 대략적인 등락이며 확정 종가나 다음 날 정규장 수익률이 아니다. 사업부 범위도 서로 같지 않다.[1][2][3][7][8]

마이크로소프트는 매출·이익 호조에 다음 분기 Azure의 환율 영향을 제외한 성장률 49~50% 전망이 더해졌다. 코파일럿 일일 사용자도 전 분기보다 약 50% 늘었다. 다만 사용자가 늘어난 속도와 유료 매출·이익의 증가율은 구분해서 읽어야 한다.[4]

알파벳은 클라우드의 고성장에도 검색·광고가 시장 기대에 못 미쳤고, FCF 적자가 확대됐다. 아마존 역시 AWS 호조만으로 현금 유출과 연말 매출 전망에 대한 실망을 상쇄하지 못했다.[7][8]

내가 읽은 시장의 질문은 이렇다. “AI 수요가 늘고 있는가?”에 더해, “그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얼마를 먼저 써야 하고, 언제 회수할 수 있는가?”를 묻고 있다.

이 차이를 이해하려면 매출과 이익 다음에, 투자하고 실제로 얼마의 현금이 남았는지를 봐야 한다.

02 · FREE CASH FLOW

최근 4개 분기 FCF: 투자하고 남는 현금은 얼마인가

이를 보여주는 지표가 잉여현금흐름(FCF)이다. 영업으로 들어온 현금에서 서버·데이터센터 등 설비투자에 지급한 현금을 뺀다. 돈을 잘 벌어도, 투자에 더 많이 쓰면 남는 현금은 마이너스가 될 수 있다.

영업으로 들어온 현금 − 설비투자에 쓴 현금 = FCF
영업으로 현금 100달러를 벌 때, 설비투자에 얼마를 썼을까?

2026년 3분기 · 현금 설비투자 ÷ 영업현금흐름을 100달러 기준으로 환산

마이크로소프트투자 약 68달러

설비투자 후 약 32달러가 남는다.

알파벳·구글투자 약 121달러

영업현금보다 약 21달러를 더 썼다.

아마존투자 약 179달러

영업현금보다 약 79달러를 더 썼다.

이익률이 아니라 현금의 유입·지출을 비교한 비율이다. 아마존은 자산 매각대금·인센티브를 차감한 순현금 설비투자 기준이다. 세 회사의 금액 규모가 같다는 뜻은 아니다.[1][2][3]
최근 4개 분기 FCF · 회사별로 벌어지는 차이

단위: 억 달러 · 달력연도 기준

최근 4개 분기 잉여현금흐름2025년 4분기부터 2026년 3분기까지. 마이크로소프트는 네 분기 모두 흑자, 알파벳은 최근 두 분기 적자, 아마존은 2026년 세 분기 모두 적자다. 아래 표에 정확한 값을 제공한다.−400−20002003002025 Q42026 Q12026 Q22026 Q3마이크로소프트186.3알파벳·구글−90.7아마존−334.6
모든 점은 해당 분기의 FCF다. 누적치나 미래 추정치를 연결한 선이 아니다. 아래 표에서 분기 수치와 최근 12개월 합계를 구분했다.
분기별 FCF와 최근 12개월 합계 · 억 달러
회사2025 Q42026 Q12026 Q22026 Q3최근 12개월
마이크로소프트58.8158.0196.4186.3599.6
알파벳·구글245.5101.2−58.6−90.7197.5
아마존159.9−172.0−76.9−334.6−423.6

원자료로 계산한 뒤 소수점 첫째 자리까지 표시했다. 최근 12개월은 2025년 4분기~2026년 3분기 합계다.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은 유형자산 현금지출, 아마존은 매각대금·인센티브를 차감한 순현금지출을 사용했다. 신규 금융리스 취득액 등 비현금 투자는 제외한다.[1][2][3]

마이크로소프트는 네 분기 모두 흑자다. 이번 분기에도 영업현금 580억 달러 중 약 394억 달러를 설비에 쓰고, 약 186억 달러를 남겼다. 반면 알파벳은 최근 두 분기, 아마존은 올해 세 분기 모두 FCF가 마이너스였다.

알파벳과 아마존은 해당 분기에 영업에서 번 현금만으로 설비투자를 전부 충당하지 못했다. 여기서 확인되는 것은 투자 속도와 내부 현금 창출 사이의 차이다. 다만 계절성과 지출 시점의 영향이 있어 한 분기를 그대로 1년으로 늘려 계산해서는 안 된다.

또한 여기서 남는 현금에는 기업 인수·지분투자·배당·차입금 상환 등이 모두 차감돼 있지는 않다. FCF 흑자를 그대로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최종 현금’으로 보아도 안 된다.

이제 현금이 얼마나 남았는지는 확인했다. 다음으로는 그 돈을 써서 얻는 성과가 충분한지를 볼 차례다.

03 · AI PROFITABILITY

본업의 이익과 AI 투자수익률은 구분해야 한다

“본업은 잘되지만 이게 AI를 이익화한 결과인가?”라는 의문은 타당하다. 다만 기존 사업과 AI를 완전히 나누기도 어렵다. AI가 기존 검색·광고의 성과를 높이거나, 클라우드의 저장·네트워크 수요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구분해서 읽는 세 가지 질문

많이 팔았다 → 이익이 났다 → 투자금까지 잘 회수한다

01
얼마나 팔았나? · 매출고객이 서비스를 얼마나 구매했는지 본다.
02
비용을 빼고 이익이 났나? · 손익매출에서 인건비·운영비·감가상각 등 비용을 뺀 결과다.
03
먼저 넣은 돈에 비해 충분히 돌아오나? · 투자수익률초기 투자와 유지·교체 비용, 현금 회수 시점까지 함께 본다.

매출과 이익의 성장이, 새 AI 투자의 충분한 수익률까지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에 회사 전체의 이익과 AI가 기여한 이익도 구분해야 한다. 공시된 클라우드 실적에는 기존 컴퓨팅·저장·네트워크 사업이 함께 들어 있다. 구글 클라우드 영업이익률 36.2%, AWS 38.7%는 클라우드 사업부의 수익성을 보여준다. 그 숫자를 AI 데이터센터에 투자한 돈의 수익률로 바꿔 읽을 수는 없다.[2][3]

아마존 CFO도 AI 사업의 마진이 기존 사업보다 낮아, AI 매출 비중이 커지면 AWS 전체 마진에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양쪽의 마진 개선에는 만족한다고 했으므로, 이를 “AI는 적자”라는 뜻으로 확대해서도 안 된다.[6]

설비투자는 돈이 먼저 나가고, 자산이 사용 가능한 상태가 된 뒤 감가상각을 통해 비용에 반영된다. 따라서 지금의 좋은 이익률만으로 앞으로의 감가상각·전력비·장비 교체 부담까지 소화했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알파벳도 투자 확대가 향후 감가상각과 데이터센터 운영비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5][9]

검색이 AI 때문에 무너지고 있는가?

알파벳의 검색 매출은 12% 증가했고, 회사는 검색 쿼리 증가율이 최근 5년 중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검색 수요가 붕괴했다는 주장과는 맞지 않는다. 다만 검색 횟수, 검색당 광고 수익, AI 응답 비용은 각각 다르다. 이용이 늘어도 한 번의 검색에서 남는 이익은 줄 수 있다.[2]

경영진은 환율과 비교 기준의 부담을 설명했고, 아직 광고 수익화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은 AI Mode의 영향도 언급했다. 환율만으로 모든 부진을 설명하거나, 반대로 한 분기의 기대 미달로 검색의 구조적 쇠퇴를 확정하기는 이르다.[5]

이 구분이 중요한 이유는 투자가 앞으로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번에 낸 이익과 함께, 앞으로 얼마를 더 쓰려 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04 · CAPEX OUTLOOK

2027년 CAPEX: 이번 분기보다 투자계획의 흐름을 보자

설비투자액을 뜻하는 CAPEX가 이번 분기에 시장 예상보다 적었다는 소식만 들으면, 투자를 줄이기 시작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금액이 줄어든 이유가 수요 감소인지, 공급 지연인지, 회계 분류의 변화인지에 따라 해석이 달라진다. 과거 발표부터 연결해보면 이 차이가 보인다.

2026년 연간 CAPEX 전망의 변화 · 억 달러
회사과거 발표 → 최근 발표변화의 배경
마이크로소프트4월 약 1,900
→ 7월 약 1,750
→ 10월 약 1,700
7월에는 일부 리스의 분류 변화, 10월에는 외부 업체 용량 공급 지연 반영
알파벳2월 1,750~1,850
→ 4월 1,800~1,900
→ 7·10월 1,950~2,050
4월 Intersect 인수 관련 투자 포함, 7월 공급 용량 인도 가속으로 상향. 10월 유지
아마존2월 약 2,000
→ 7월 약 2,200
→ 10월 약 2,200
메모리 등 부품 비용 상승을 반영해 7월 상향. 10월 유지

발표 월은 미국 현지 기준. 모두 달력연도 2026년 가이던스다. 회사별 CAPEX 정의와 리스 포함 범위가 달라 금액을 단순 합산하거나 순위만 비교하지 않는다.[3][4][5][6][10][11][12]

마이크로소프트의 7월 조정은 특히 주의할 부분이다. 건물의 추정 내용연수 변경으로 앞으로 일부 리스가 금융리스에서 운용리스로 분류되면서, 회사가 제시하는 CAPEX에 잡히는 범위가 달라졌다. 회사는 그 분류 효과를 제외한 투자계획은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표면상 CAPEX 감소가 곧 경제적 투자 부담의 같은 폭 감소를 뜻하지 않는 사례다.[10]

2027년에는 무엇을 예고했나?

  • 마이크로소프트: 다음 분기인 2026년 10~12월 CAPEX는 500억 달러를 넘을 전망이다. 2027 회계연도 하반기, 즉 2027년 1~6월에는 CPU·GPU와 메모리·스토리지 비용, 이연된 외부 용량 공급 때문에 지출이 가속될 것으로 봤다. 1,700억 달러는 2027년 전망이 아니다.[4]
  • 알파벳: 2027년 CAPEX의 상당한 증가를 재확인했다. 이는 이번에 처음 나온 말이 아니라 4월부터 제시해 온 방향이다.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더 구체적으로 설명할 예정이다.[5][11]
  • 아마존: 2027년에는 올해보다 의미 있게 더 많이 투자할 계획이다. AWS 수요에 대한 자신감은 강하지만, 구체적인 2027년 금액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6]

현재까지 세 회사의 발표에서 확인되는 것은 투자 확대의 방향이다. 세 회사 모두에 대해 2027년 1~12월 CAPEX 확정 금액이 나온 것은 아니다. 시장의 추정치와 회사의 공식 가이던스를 섞지 않아야 한다.

분기별 변동도 관찰할 필요는 있다. 지연이 반복되면 매출 인식과 투자 회수가 늦어진다. 다만 한 번의 컨센서스 하회보다 실제 공급능력, 부품 가격, 리스 처리, 연간 계획을 함께 보는 편이 투자 방향을 판단하는 데 유용하다.

투자 확대가 이어진다면 다음 질문은 자연스럽다. 투자금이 돌아오기 전까지 필요한 돈을 어디에서 마련할까?

05 · EXTERNAL FINANCING

채권과 주식 발행: 외부자금 조달이 늘어나는 이유

기업은 본업에서 번 돈에 보유 현금을 보태 투자할 수 있다. 더 필요하면 채권을 발행해 빌리거나, 새 주식을 발행해 자본을 조달한다. 올해 하반기의 발표를 보면 이런 선택이 실제로 이어지고 있다. 외부자금은 투자할 시간을 벌어주지만, 이자나 지분 희석이라는 대가가 따른다.

2026년 하반기 주요 직접 조달 · 확인된 사례
회사내용·규모발표와 현금 유입의 구분
마이크로소프트10월 USD 250억 달러 회사채10월 29일 발행 조건 확정 보도. 결제·현금 수령 완료와 구분[13]
알파벳8월 USD 250억 달러
8월 AUD 55억 호주달러 회사채
각각 8월 10일·27일 발행 완료. 서로 다른 통화이므로 그대로 합산하지 않음[14]
아마존7월 USD 250억 달러
9월 GBP 42.5억 파운드 회사채
각각 7월 9일·9월 14일 발행 완료[15]
메타보통주 선도매각 250억 달러
의무전환우선주 125억 달러
합계 375억 달러 기본 규모의 가격결정. 보통주 선도매각은 처음 받는 현금이 없고, 향후 정산 시 유입[16]

전체 거래를 망라한 합계가 아니다. 회사채 액면·공모 규모이며 실제 순유입과 다를 수 있다. 조달 목적도 일반 기업 목적을 포함하므로, 전액을 AI 설비투자 전용 자금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알파벳은 별도로 3분기에 시장에서 주식을 수시로 파는 ATM 방식으로 약 124억 달러를 순조달했다. 다만 공시상 주된 목적은 직원 주식보상 관련 세금 대응이다. 이 역시 전액을 AI 투자용 증자로 분류하면 부정확하다.[9]

메타의 보통주 선도매각은 2027년 11월 19일까지 정산할 예정이며, 예상 순유입은 약 249억 달러다. 우선주 거래는 10월 29일 납입 예정으로 발표됐다. 가격결정 발표를 근거로 전체 375억 달러가 이미 들어왔다고 계산하지 않았다. 추가 인수 옵션도 제외했다.[16]

보통주 선도매각은 주식을 나중에 인도하고 정산대금을 받는 계약, 의무전환우선주는 정해진 시점에 보통주로 바뀌는 우선주다. 조달 방식에 따라 실제 현금이 들어오는 때와 주주 부담이 달라진다.

결국 자본이 부족하다는 뜻일까?

계획한 지출을 해당 기간의 영업현금만으로 충당하기 어려워진 회사가 있다는 뜻은 맞다. 하지만 이것과 현금이 바닥났거나 차입할 능력이 없다는 것은 다르다. FCF 흑자인 마이크로소프트도 채권을 발행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회사채 주문은 최고 1,150억 달러로 발행 규모의 4.6배였다. 강한 조달 능력을 보여주는 사례다. 다만 채권자는 회사 전체의 상환능력을 보고 투자하므로, 이 수요를 개별 AI 프로젝트의 투자수익률이 입증됐다는 근거로 쓸 수는 없다.[13]

따라서 채권 발행 자체에서 판단을 끝낼 수는 없다. 확보한 시간이 실제 매출과 현금 회수로 이어지는지가 다음 실적에서 확인할 과제다.

06 · WHAT TO WATCH

앞으로 볼 것은 투자 규모보다 현금 회수다

여기까지 살펴본 내용을 연결하면 내가 말하려는 바는 분명하다. 본업과 클라우드의 성장은 확인됐지만, 새 투자에 쓰는 돈을 얼마나 빨리 회수할지는 계속 검증해야 한다. FCF 적자만으로 실패를 단정할 수도, 높은 매출 성장률만으로 안심할 수도 없다.

선투자 때문에 FCF가 마이너스가 되는 것은 성장 과정에서 가능하다. 아마존은 서버·네트워크 투자의 평균 회수기간을 3년 미만으로 설명하고, 상당수 AI 용량이 장기 계약으로 뒷받침된다고 강조했다. 이는 투자 논리를 지지하는 경영진 설명이지만, 앞으로의 실제 현금흐름으로 확인할 과제다.[12]

같은 선투자, 달라질 수 있는 결과

앞으로 현금이 어떻게 돌아오는지가 판단을 바꾼다

투자 논리를 지지하는 경로설비 가동·고객 수금이 늘어난다

영업현금 증가가 투자 부담을 따라잡는다

추가 외부조달 의존이 낮아진다
투자 부담이 커지는 경로회수는 늦고 추가 투자는 이어진다

현금 부족분과 조달 비용이 커진다

이자·주주 지분 희석 부담이 늘어난다

이해를 돕기 위한 두 경로다. 실제 결과는 수요·가격·가동 시점·조달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다음 실적에서 확인할 네 가지
확인할 지표투자 논리를 지지하는 변화부담이 커지는 변화
현금 창출영업현금 증가가 설비투자 증가를 따라잡음매출은 늘어도 FCF 적자가 반복·확대
AI 수익성이용 증가와 함께 단위당 수익·마진 개선가격 경쟁·추론 비용·감가상각이 이익을 압박
자금조달차입 부담을 관리하며 내부 자금 비중 회복추가 차입·증자가 늘고 이자·희석 부담 확대
회수의 실현수주잔고가 매출과 현금 수금으로 전환공급 지연·재고·매출채권 증가로 회수 지연

공급망 기업에는 설비투자 확대가 주문 기회가 될 수 있다. 하이퍼스케일러 주주에게는 그 지출이 충분한 수익으로 돌아와야 한다. AI 투자의 증가가 공급업체의 매출에 주는 의미와, 투자하는 회사의 주주가치에 주는 의미는 서로 다를 수 있다.

나스닥 지수 투자에서도 같은 구분이 필요하다. 지수 안에는 설비를 공급하는 기업과 막대한 투자를 집행하는 기업이 함께 있다. 산업 전체가 성장하더라도 어느 기업이 비용을 부담하고 어느 기업이 이익을 가져가는지에 따라 주가의 반응은 달라진다.

이번 실적을 보며 나는 빅테크의 성장과 투자 부담을 함께 확인했다. 앞으로는 매출 증가와 함께 영업현금이 얼마나 늘고, 설비투자와 추가 조달의 부담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려 한다.
성장하는 동안, 투자한 돈도 충분히 회수되고 있는가.
다음 실적에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더 분명해질수록 지금의 대규모 AI 투자를 평가할 근거도 쌓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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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ORLD I SEE · 보험감독 이야기 최종 검토·자료 확인 2026.10.28 · 숫자 예시는 구조를 설명하기 위한 가상 모형 보험료는 나중에 들어오는데, 판매비용은 먼저 나간다. 보험회사가 새 계약을 많이 확보했다는 소식을 들으면 실적도, 현금도, 배당 여력도 함께 좋아질 것 같다. 하지만 장기보험에서는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앞으로 벌어들일 이익은 늘어도, 지금 지출하는 판매비용과 배당하지 못하도록 남겨야 하는 준비금이 함께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연결고리에 신계약비, 음수 보험부채, 해약환급금준비금 이 있다. 이름은 어렵지만, “먼저 쓴 돈을 나중에 회수하는 사업에서 고객이 중간에 떠나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으로 접근하면 이해하기 쉽다. 먼저 읽는 세 문장 01 신계약비를 먼저 지급하면, 미래 보험료로 회수할 부분이 보험계약자산으로 나타날 수 있다. 02 해약환급금은 음수로 내려가지 않는다. 부채가 음수이면 환급금이 0이어도 비교차액은 생긴다. 03 준비금은 이익잉여금 안에서 적립한다. 그래서 신계약 판매가 배당 여력과 자본의 질 문제까지 이어진다. CONTENTS · 읽는 순서 신계약을 많이 팔면 보험회사에 무슨 일이 생길까? 신계약이 늘수록 왜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이 커질까? 이익잉여금이 부족하면 준비금은 어떻게 될까? 금융당국은 무엇을 고민하고 있을까? 01 · 신계약과 초기 현금흐름 신계약을 많이 팔면 보험회사에 무슨 일이 생길까? 먼저, 신계약비가 무엇인지부터 신계약비는 새로운 보험계약을 모집하고 체결하는 과정에서 드는 비용 이다. 설계사나 GA(법인보험대리점)에 지급하는 판매수수료가 대표적이다. 계약 인수 심사와 체결 업무에...

2026년 10월 넷째 주 금융시장 주간동향 | AI 투자 불안·유가 100달러

THE WORLD I SEE · WEEKLY MARKET 2026년 10월 넷째 주 · 10.19–10.23 작성 2026.10.24 · 시장별 현지 거래일 기준 · 다음 주 일정은 한국시간 병기 미국 지수의 주간 낙폭은 작았다. 목요일의 충격까지 작았던 것은 아니다. 이번 주 S&P 500은 0.47%, 나스닥은 0.71% 하락했다. 이 숫자만 보면 비교적 잔잔한 한 주처럼 보인다. 하지만 목요일 하루에는 기술주가 크게 밀리고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했다. 같은 주에 WTI는 100달러를 넘어섰다. AI 투자를 둘러싼 불안 속에 국채 선호가 강해졌고, 유가 상승은 물가 부담을 남겼다. 이번 주를 이해하려면 주간 합계와 하루의 충격, 그리고 성장에 대한 걱정과 물가에 대한 걱정을 나누어 봐야 한다. 이번 주 핵심 · 세 문장 AI 투자비와 현금흐름의 간격이 부각됐다. 목요일 나스닥은 2.6%, 반도체지수는 6.7% 하락했고 미국 10년 국채금리는 17bp 내려갔다. 국채금리 하락이 물가 우려 해소를 뜻하지는 않았다. WTI는 주간 4.46% 올랐고, 5년 BEI는 11bp 상승했다. 다음 주는 기업의 투자계획과 중앙은행의 판단을 함께 볼 차례다. FOMC, 미국 GDP·PCE, ECB, 일본은행의 일정이 이어진다.